(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공사장에서 흔히 쓰이는 소형 타워크레인의 부품 파손 사고가 잇따라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노총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인천시 중구 한 공사장에서 소형 타워크레인의 부품이 작동 중 40m 아래로 떨어졌다.
이 부품은 크레인에 자재를 매다는 고리인 '빈 후크'로 와이어로프가 끊어지면서 지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지상 공간이 비어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노조에 따르면 이와 비슷한 소형 타워크레인의 후크 추락 사고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14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20일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신축 공사장에서 소형 크레인의 빈 후크가 아래로 떨어졌으며, 같은 달 16일에는 검단신도시 한 신축 공사장에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
국토부가 앞서 2017년 12월 벌인 타워크레인 전수조사에서는 507대에서 허위 연식이 의심돼 254대의 등록이 말소됐다.
노조는 "타워크레인과 관련한 전문지식을 갖춘 이들로만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잇따르는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야 한다"며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인 노조도 위원회에 반드시 포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소형 타워크레인에서 많은 장비 결함이 발견되고 있어 안전성 우려가 크다"며 "기존에 등록된 장비들에 대한 점검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https://naver.me/5XDpIn9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