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사례] 230622 창원시 민주주의전당 신축현장 타워크레인 선회 중 이동식크레인 충돌 사고타워크레인 사고/TC 국내사고 2023. 7. 3. 13:50728x90반응형
[건설현장 중대사고 동향]
○ 사고일시 : 2023.06.22
○ 사고현장(사업장) : 창원시 마산합포구 ‘민주주의전당’ 신축공사 현장
○ 시공사 : 대원건설
○ 기인장비 : 타워크레인, 이동식크레인
○ 사고경위 : 현장에서 철골 공사를 위해 양중 중이던 타워크레인과 철제 구조물 설치 작업에 동원된 이동식크레인이 뒤엉켜 작업 중, 타워크레인이 작업 도중 신호수의 회전 신호를 받고 오른쪽으로 회전하다 Counter Jib (타워크레인 뒷쪽 지브)가 이동식 크레인을 4회가량 연달아 들이받으며 충돌
○ 사고원인 : 상하 동시 양중 작업 및 신호, 작업통제 미흡
관리감독자 등 원청의 관리 미흡,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 간 소통 오류 등을 사고 원인
○ 피해현황 : 이동식크레인 붐 파손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28679
공사 현장에서 부주의한 타워크레인 운용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민주주의전당’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크레인 충돌 사고가 뒤늦게 확인됐다. 원청인 대원건설은 지난 22일 높이 30m 타워크레인을 운용하다 바로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의 높이 32m 이동식 크레인을 들이받았다.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건설 자재를 옮기다 사고를 낸 것이다. 현장에서는 원청의 부주의 때문에 자칫 중대재해가 발생할 뻔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창원시는 정부합동청사와 마산해양신도시 사이 서항지구 친수공간에 지상 3층(전체면적 7894㎡) 규모로 민주주의전당 신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옛 마산세관 건물과 해양수산부 땅(9000㎡)을 교환해 건립지를 확보, 민주주의전당을 2024년 준공한다. 사업비는 388억 원(국비 121억 원·도비 45억 원)이다.
사고 발생 당시 건설 현장에서는 건물 뼈대를 올리는 공사를 하던 타워크레인과 철제 구조물 설치 작업에 동원된 이동식 크레인이 뒤엉켜 작업 중이었다. 타워크레인은 작업 도중 오른쪽으로 회전하다 이동식 크레인을 4회가량 연달아 들이받았다. 타워크레인 기사는 신호수의 회전 신호를 받고 움직이다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과적으로 원청이 안전 문제에 안이하게 대응해 사고가 난 셈이다.
사고 지점 근처에는 건물 10m 높이에 철제 구조물을 이어붙이는 작업을 맡은 현장 노동자 3명이 있었다. 다행히 크레인이 바닥으로 넘어지지 않아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동식 크레인 업자는 크레인이 휘어져 파손 수리비로 7000만~8000만 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를 두고 현장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크다. 크레인을 동시 가동하기 이전부터 노동자 사이에서 충돌 우려가 나왔지만 원청이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한 건설노동자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것을 우려해 타워크레인 운영 중단을 하청업체가 요구했었지만 원청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그 때문에 현장은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크레인이 부딪치면서 여러 차례 쿵쿵거리는 소리가 났고, 충돌 사고가 나기 직전부터 이를 막으려고 고함을 치는 사람들, 차량 경적 소리로 현장은 시끄러웠다"며 "그 당시 인부들이 철제 구조물을 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크레인이 넘어지거나 붐이 부러지기라도 했다면 사람을 덮칠 뻔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노동자는 "신호수가 현장을 잘 살폈다면 타워크레인 기사가 잘못된 회전 신호를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며 "관리자가 없어 전반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 속에서 일하고 있었다.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 현장에서 두 크레인을 같이 가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노동조합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며 원청을 비판했다. 곽기섭 민주노총 경남건설기계지부 교육선전부장은 "안전 불감증이 심각해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벌어졌다"며 "공정별로 안전관리자를 두고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배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와 관련해 원청은 복합적인 문제가 겹쳐 사고가 났다며 자기들만의 책임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원청 측은 “서로 부주의한 점이 있어서 생긴 일”이라며 “현재 공사를 멈춘 상태”라고 했다. 이어 “하청 쪽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이동식 크레인을 공사 현장에서 빼지 않고 있어 당장 언제부터 공사를 시작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728x90반응형'타워크레인 사고 > TC 국내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고사례]231107 울산 동구 타워크레인 순간 강풍에 지브 낙하 (0) 2023.11.07 [사고사례] 230721 동탄 신축 아파트 현장 타워크레인에서 추락 사망 (1) 2023.07.25 [사고사례] 230613 부산 서구 무인 타워크레인 고압선 접촉 정전사고 (0) 2023.06.20 [사고사례] 230609 인천 중구 무인 타워크레인 와이어로프 파단, 양중물 낙하사고 (0) 2023.06.09 [사고사례] 230508 삼척시 어울림프라자 무인 타워크레인 지브 낙하 (0) 2023.05.09